에드워드 호퍼전 : 길 위에서, 리틀빅아트 전시체험수업으로 관람했어요

장숙****
2023-09-04
조회수 80

시간대별로 제한된 인원만 볼 수 있었던

에드워드 호퍼전은,

인원 제한과 사진 촬영 제한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꽤 많았던 핫한 전시회였다.


전시는 무려 3층에 분산되어 있고,

공식 도슨트도 평일에 사전 예약해야만

참가할 수 있는 꽤나 빡빡한 전시회였지만,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시청역에 있는 서울 시립미술관은

고풍스러운 외관부터 참 매력적이다.

우리가 관람했던 비가 많이 내려서,

티켓 박스가 밖에 있는건 조금 불편했다.

티켓은 시간대별로 사전 예약할 수 있었는데

현장 판매분도 넉넉했다.





일상에서 포착한 현대인의 고독한 정서를 

작품 속에 무심히 담아냈고,

히치콕 영화와 광고 등에도 

영감을 주었다는 미국의 국민화가지만

조금은 낯설기도 했던 에드워드 호퍼.


아이들에게 낯선 화가일 수록,

어린이 눈높이 도슨트나 미술관 수업으로

함께 하면 좀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법이다.

초등 6학년 고학년도 참여할 수 있는

또래 수업 리틀빅아트 전시체험수업

선생님이 픽한 전시 에드워드 호퍼전.


유아나 초등 때는 부지런히 체험학습 다니다가도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뜸해지기 쉬운데,

한 달에 한 번 정규반 클래스로

리틀빅아트 수업하면서 매달 좋은 전시 하나씩 

꼬박꼬박 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아이들 수준이 높아지니,

전시 보면서 나누는 대화 수준도 높아지고,

그동안 전시회 보면서 쌓인 지식이

앞으로도 수많은 문화생활을 할 아이들에게

작품 감상하는 법도 알고, 취향도 깨달을 수 있는

기반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다.





1층에서 줄 서서 입장해서,

2층부터 전시를 관람하면 된다.




본격적으로 전시를 보기 전에,

작가와 작품에 대해 미리 알아보기.

평소 아이가 접하지 못한

낯선 작가일 수록 더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에드워드 호퍼의 드로잉, 판화, 유화, 수채화 등 

약 270여 점의 작품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1882년 뉴욕주 나이액에서 태어난 호퍼는 

그림과 문학을 즐기며 성장한다. 

부모의 권유로 1899년 실용미술 위주의

 뉴욕일러스트레이팅학교에 진학하나, 

이듬해 뉴욕예술학교로 편입해서

예술가의 꿈을 이어갔다고 한다.


'길 위에서'라는 전시 타이틀처럼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일대, 케이프코드 등 

작가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를 따라가면서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를 거듭하며 

예술적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65년이 

여덟 개의 세션으로 이어진다.


2층 | 에드워드 호퍼 - 파리 - 뉴욕

3층 |  뉴욕 - 길 위에서 - 뉴잉글랜드 - 

케이프코드 - 호퍼의 말과 글

1층 |  조세핀 호퍼 - 호퍼의 삶과 업





자화상과 손 습작, 1900년경 



초기 습작과 자화상이 있는 첫 번째 섹션에는

손을 그린 습작 작품들이 제법 많았다.

유명한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드로잉 작품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게

다소 아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수많은 습작은 끊임없는 노력의 흔적이면서

작가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느껴져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호퍼의 삶과 궤를 함께하는 

자화상과 일련의 작품들은 

크게 세 시기로 나뉜다고 한다.

1900년 초 학생 시절에는 

얼굴과 상반신, 특히 손을 수차례 그리는데, 

예술적 표현과 기술적 숙련을 위한 노력, 

성공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







 

자화상, 1925~30 



호퍼의 자화상도 여러 점 볼 수 있었다.


상업 화가에서 전업 작가로 나아가는 과도기인

1910-1920년대의 자화상에서는

예술가로서의 자아 성찰적 측면이 부각된다. 

극장을 가거나 야외 작업을 다니며 애용하던 

중절모와 에칭프레스기가 본인의 상징물로 등장하고, 

직업적 자의식이 안팎으로 영감을 얻으면서

성장하는 면모가 드러났다고 한다.


이후 예술가로서 역량과 명성이 무르익은 

1940년대에도 자화상과 손 그리기를 반복하여 

세밀한 근육의 묘사, 명암의 사용 등에 있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시도했음을 엿볼 수 있다.




나이액 예술가의 침실, 1905-06년경 



허드슨강 인근의 나이액 고향 집은 

예술가의 꿈을 키우고, 문명과 자연의 대비라는 

주제적 관심을 형성해 나가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되었던 곳.

자화상, 스케치, 책, 노트 등이 보이는

〈나이액 예술가의 침실〉은 

예술가로서 자아를 형성한 침실 공간이 배경인데,

어쩐지 어둡고 가라앉은 느낌이 들었다.




계단, 1949 



역시 나이액의 집을 떠올리며 작업한

후기작 〈계단〉에서 보이는 풍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다보면,

어쩐지 쓸쓸하고 고독한 정서가 느껴진다.


문명의 상징적 공간인 집에서부터 

 수풀이 우거진 문밖 미지의 풍경으로 시선을 이끈다. 

 작품에서 숲은 종종 문명의 대척점으로서 해석되어 왔으며, 

계단, 창문, 현관문 등의 모티프는 안과 밖을 경계 짓고 

양자 간의 시선 이동을 유도하며 상상을 촉발시킨다.







푸른 저녁, 1914 


1906년 뉴욕에서 삽화가로 일을 시작한 호퍼는

예술가의 꿈을 안고 

당대 예술의 수도로 여겨졌던 파리로 향한다. 

도시화로 인해 끝없는 개발이 반복되는 뉴욕과 달리 

옛 모습을 간직한 파리의 매력에 빠진 호퍼는

 1906년에서 1910년 사이 3회에 걸쳐 파리에 체류한다. 



〈푸른 저녁〉은 파리의 카페를 배경으로 

왼쪽의 노동자, 중앙의 광대와 매춘부 

그리고 담배 피우는 예술가, 

오른편 부르주아 남녀 등 다양한 인물 군상을 보여준다.

같은 공간에 여러 명의 인물이 있지만

표정 없는 모습이 쓸쓸해보이는 듯.


마지막 파리 방문 이후 4년이 지나 

뉴욕에서 작업한 이 작품은

인물들의 단절적 관계와 심리적 풍경 묘사라는 

그의 성숙기 회화의 속성을 드러낸다.




비스트로 또는 와인가게, 1906-07 



야외 작업에 익숙해진 호퍼는 

파리지앵의 일상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생동감 넘치는 파리 풍경은 흥미로운 소재였고, 

다양한 직업군,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 

유행하는 옷을 입은 남녀 등을

33점의 수채화 캐리커처로 기록한다. 


이후 파리의 일상에 대한 관찰과 인물 묘사는 

〈비스트로 또는 와인 가게〉와 

〈푸른 저녁〉에서 구체화된다. 

뉴욕에서 완성된 두 작업은 

실제적인 관찰에 기초한 구성에서 출발하되 

기억과 상상력이 더해지며 완성되는 

그의 리얼리즘적 특성이 본격화되는 초기 사례.




밤의 그림자, 1921 


생계를 위해 선택한 삽화가로서의 현실 속에서 

예술가의 꿈을 놓지 않았던 호퍼는,

1915년부터 어린 시절부터 즐기던 드로잉처럼

선이 강조되는 판화 기법 에칭을 시도한다. 

1916년 에칭프레스를 구입한 뒤로 1928년까지 

당대 뉴욕의 면면을 담은 약 70점의 판화를 제작한다. 


호퍼의 에칭은 뉴욕의 주택가와 고층 건물, 

북적이는 번화가의 풍경을 생생하고 거친 선으로 표현하고, 

고가 전철과 철도 등 교통체계의 발달을 포착하며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던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아파트 건물들, 이스트강, 1930년경 


뉴욕은 호퍼가 가장 잘 알고 좋아하는 미국의 도시였다. 

1908년부터 1967년까지 평생을 뉴욕에 머물렀으며, 

그에게 뉴욕의 풍경과 뉴요커들의 일상은 

자연스럽게 관찰의 대상이자 작업의 소재가 되었다.


마천루 사이로 자리한 공원 역시 

그가 즐겨 찾는 소재였다. 

호퍼는 1913년 이사한

워싱턴 스퀘어 노스 3번가에서 일평생을 살며

창밖의 워싱턴 스퀘어 파크와 도시 중심부에 자리한 

센트럴파크에 관심을 가진다. 

 



밤의 창문, 1928


호퍼는 사회적, 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대도시의 풍경과 도시인의 삶을 

관찰하여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밖에서 실내를 들여다보는 관찰자적 시선은

 내외부를 연결하는 장치인 ‘창문’ 모티프를 통한 

도시인의 일상을 묘사한 데서 드러난다. 


그림 속 인물들을 부분부분 그리거나

얼굴 묘사를 자세히 표현하지 않아 

보는 이에게 궁금증을 자아낸다.




 

철길의 석양, 1929

철길의 석양, 1929


호퍼의 미국 풍경화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적인 풍경이 아닌 작가의 내면에서 새롭게 그려진다. 

철길 옆에 우뚝 선 신호탑 뒤로 녹색 언덕과 함께 

장관을 이루는 일몰을 묘사한 <철길의 석양>은

 기차 창문 너머로 목격한 장면인 것 같지만, 

실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풍경이다.


이 작품을 완성한 1929년, 호퍼 부부는 

뉴욕에서부터 찰스턴,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까지 함께 여행했다. 

여정 중 길 위에서 얻은 인상은 기억에 남아 

이후 작가의 작업에 지속적인 영감이 되었다고 한다.




안개 속의 메인, 1926-29


호퍼의 미국 풍경화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적인 풍경이 아닌 작가의 내면에서 새롭게 그려진다. 

철길 옆에 우뚝 선 신호탑 뒤로 녹색 언덕과 함께 

장관을 이루는 일몰을 묘사한 <철길의 석양>은

 기차 창문 너머로 목격한 장면인 것 같지만, 

실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풍경이다.


이 작품을 완성한 1929년, 호퍼 부부는 

뉴욕에서부터 찰스턴,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까지 함께 여행했다. 

여정 중 길 위에서 얻은 인상은 기억에 남아 

이후 작가의 작업에 지속적인 영감이 되었다고 한다.


호퍼는 미국에서 청교도들의 첫 번째 정착지였던 

뉴잉글랜드의 북동부 6개 주 중 하나인 

메인주에서 몇 번의 여름을 보낸다.


1912년 뉴잉글랜드의 해안선을 따라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를 여행하고, 야외 작업을 시작한다.

 그 후 그는 버몬트와 뉴햄프셔의 산과 농장을 지나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의 다른 해안 지역으로 돌아온다.


1914년과 1915년에 호퍼는 3마일에 이르는 

모래 해안으로 둘러싸인 작은 어촌인 메인주의 오건킷을, 

1916년부터 1919년 사이에는

 메인주의 해안선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바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몬헤건섬을 4번 방문한다. 


이 시기의 작품은 바다와 대지 간 극명한 색조 대비, 

반사된 빛과 그림자의 색채 대조,

 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기법인 

임파스토를 통해 강조되는 암석의 덩어리감, 

가파른 해안 절벽과 주변의 부서지는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대담한 구성과 같은 역동성과 표현성이 배가되는 특징이 드러난다.




오전7시, 1948 


호퍼 부부는 1925년 기차로 미국을 횡단하고, 

1927년 중고 자동차를 구입한 뒤로

미국 서부, 멕시코 등을 평생에 걸쳐 여행한다. 

호퍼의 오랜 지인이자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관장이었던 로이드 구드리치는 

“여행에 대한 호퍼의 몰두는 꽤 의식적이었다. 

호퍼는 운전을 할 때 그림 주제들이 떠오른다

고 말했다”고 회상한다. 




이층에 내리는 햇빛, 1960 


1930년대 말 이후 호퍼는 작업에 

기억과 상상력이 결합된

 이미지를 불어넣기 시작한다. 

이 시기 작품에는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호퍼의 자전적 경험이 내면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실과 환상, 자연과 인공물의 대비를 통해

나날이 원숙해진다.


트루로 부근의 숲과 집, 

해변가의 별장에 대한 호퍼의 인상은

<케이프코드 일몰>, <이층에 내리는 햇빛>을 탄생시킨다.

두 작품 모두 여름날 해안의 분위기를 포착하고 있지만, 

빛의 극적인 잠재력과 건축과 

주변 환경이 교차하는 방식에 집중한다.


조세핀의 기록에 따르면 <오전 7시>의 배경은 

나이액 소재의 주류 밀매 업소라고 한다.

금주령이 해지된 지 15년 후인 1948년에 

케이프코드의 트루로 스튜디오에서 완성된 작품은 

시공간을 오가며 완성되는

독특한 사실주의적 특징을 보여준다.




조세핀이 주인공인 작품 

<햇빛 속의 여인> 속 배경을

그대로 연출한 포토존 공간.

리틀빅아트 선생님이 담아주신

쥴리도 작품 속에 들어간 듯

사진을 남겼다.





사진 촬영이 가능했던 1층 전시장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크게 눈에 들어왔던 작품, <햇빛 속의 여인>.


당시 조세핀은 78세로,

본인의 생각과 정서에 기반하여 여인을 묘사하는 데 반해,

방안의 구두, 침대, 그리고 벽에 걸린 그림 등

소품과 장치에 대한 묘사는 사실적이다.

강렬하고 밝은 햇빛은 자연의 영역이 방안으로까지 넘어와

실내와 실외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조세핀이 남긴 꼼꼼한 기록이다.


조세핀은 그의 전시 이력, 작품 판매 등 

상세한 정보가 적힌 장부 관리를

 30년 이상 지속하는 등 매니저 역할까지 수행했는데,

남편의 사망 이후 거의 3,000여 점에 달하는 

호퍼의 작품과 자료 일체를 휘트니 미술관에 기증한다.


말수가 적은 편이던 호퍼가 언급하지 않았던 

작품의 세부 사항들을 조세핀이 세세하게 기록한 덕분에 

장부는 그의 작품 생애에 대한 핵심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


1961년에 남긴 <작가의 장부 3권>의

<햇빛 속의 여인>에 대한 기록을 보면

에칭을 연상시키는 교차하는 검은 선으로 묘사한

드로잉 아래에 작품을 그린 장소, 쓰인 물감과 색의 종류,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 등의 메모가 적혀 있다.

페이지 중간 부분의

"태양이 더 높이 뜸에 따라 햇빛의 경계도 

함께 올라갈 듯 그려진 것을 주목할 것"이라고 적힌 

괄호 속 기록은 햇빛에 비친 여인의 다리 뒤의 

그림자에 주목하게 하는 효과.




다툼이 잦았던 부부라지만 평생을 함께 하며

아내의 다양한 일상을 담은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애정 어린 시선과 관심이 느껴진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소장품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가 함께 어우러진

<호퍼의 삶과 업>은 크게 여정, 삽화, 호퍼 부부,

작가의 말과 글 그리고 다큐멘터리로 나뉘어 

작가의 예술과 삶의 행적을 세세히 전달하는

마지막 섹션.






‘호퍼 부부’에서는 부부의 사진과

 함께 관람 후 모은 극장표, 그리고 4권의 장부를 선보인다.




1925년부터 1936년까지

약 100편 이상의 연극을 함께 관람하고 

관람한 공연 티켓을 보관했던 호퍼 부부의 흔적





호퍼 부부의 삶과 예술 활동은 

부부의 말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미국의 시각예술」(1965)과 

「호퍼: 아메리칸 러브스토리」(2022)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시간 34분이나 되는

호퍼의 삶과 작품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하루에 6회 상영했다.

쥴리가 전시 보는 동안 나 홀로 관람했던 나는

관람 시간이 빠듯해서 잠깐 보고 포기.


전시 구성 자체가 연대기적으로

쭉 그의 삶을 따라가고 있었던터라,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서 작품을 보면

더 와닿았을 것 같기도 하다.




굿즈 종류가 제법 풍성했던 아트샵


호퍼가 서있었던 길 위에 함께 서서

작품 속 무관심하게 흘려버리는 평범한 것과 

고독하고 쓸쓸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음에 담을 수 있었던 에드워드 호퍼전.


아트샵에서 두 개의 마그넷을 고르고,  

나 홀로 전시 감상도 마무리했다.




워크북으로 전시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호퍼처럼 작품 만들어보기.




간단한 미술 활동을 통해서

전시를 좀 더 창의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수업이 끝나면 전시를 함께 보지 않은 

부모님을 위한 꼼꼼한 부모 브리핑으로 마무리.

덕분에 엄마도 전시 내용을 한 번 더

제대로 정리해볼 수 있어서 늘 좋은 시간이다.


호퍼의 미국식 사실주의

관찰자 / 익명

193cm의 메뚜기


라는 3가지 키워드로

호퍼 작품의 특징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큰 키와 마른 체형으로 

메뚜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 시절부터 키가 유난히 커서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했는데

그의 고독하고 절제된 그림이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성격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된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워크북에는 아이가 상상으로 채워넣을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호퍼의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도 한다.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문을 열고 계단에 앉아 있는데 ,

그 순간 어떤 발자국 소리와 함께

처음 보는 사람이 들어온다'는..

쥴리의 상상은 섬득한걸?





쥴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으

'밤의 창문'이라고.

여태까지 배웠던 여러 기법이

합쳐진 느낌이라서 신기했다는 감상을 남겼다.

초현실주의 기법을 되새기기도 하고,

평화, 고요, 공포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있었다며 정리해 본 전시감상문.


전시를 보고 글로 정리해보는 경험은

언제나 소중하다.



>> 더 자세한 전시 후기는 블로그로!

https://blog.naver.com/lovelylife7/22320008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