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전시회 모네에서 세잔까지, 리틀빅아트 전시체험학습 / 예술의전당

장숙****
2020-02-22
조회수 1761

모네에서 세잔까지,

리틀빅아트 수업 상세 후기는

블로그에 남겼어요!

http://blog.naver.com/lovelylife7/221820214150 




툴루즈 로트렉전, 카스틸리오니전,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등

방학 맞은 아이와 가볼만한 전시가 풍성한 

2월의 예술의 전당 전시 라인업.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하다는 전시회는

모네에서 세잔까지 다양한 인상파 작품을 만나는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소장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시 관람객이

살짝 줄어들었다 싶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상파 작품을 만나러 예술의 전당을 찾는다.

하지만 평상시 같았으면 

주말 입장 대기줄부터 엄청났을 거라,

평소와 비교하면 한가하다고 표현해도 될 듯 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 박물관인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한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대표작을

106점의 판화와 회화로 만날 수 있는 전시.

클로드 모네의 걸작 <수련 연못>을 포함하여 

폴 고갱의 <우파우파 (불춤)>, 

알프레드 시슬레의 

<생 마메스의 루앙 강에 있는 바지선>,

폴 세잔의 <강가의 시골 저택>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내 사진 촬영 금지!





 


인상파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의 최고 걸작으로 알려진

수련 연작 중 그가 시력을 잃기 전 완성한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 1907>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고갱, 폴 세잔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대표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에서 언급된

모네와 세잔의 작품 수가 다소 적은 편이고 

반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반적인 인상파 작품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고,

잘 모르던 화가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_반 고흐의 작품은 이 전시가 기획되기 전에 이미

다른 곳과 계약되어 있어서 아쉽게 빠지게 되었다고.


인상주의 작품은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대부분 미디어 아트전으로 만나서

원화를 만날 기회가 참 드물었던 것 같다.

리틀빅아트 미술관 수업으로 함께 해서

더 알차게 관람할 수 있어서 만족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대신,

외부에 포토존이 있다.

사계절을 나타내는 작품 네 점으로

구성된 포토존에서 쥴리.


⠀봄-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꽃이 핀 사과나무>

여름-카미유 피사로 <아침, 햇빛 풍경, 에라니>

가을-클로드 모네 <지베르니의 젊은 여인들, 아침 햇빛>

겨울-알프레드 시슬레 <루앙 강의 둑-가을 풍경>





전시장 입구 앞에는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일대기가 쭈욱~ 연보처럼 디자인 되어 있다.





"이것은 본질을 찾아볼 수 없는

단순한 인상주의다."


1874년 제 1차 인상파 전시회에서

 클로드 모네의 유화 작품 

<인상,해돋이 Impression Sunrise>에 대한

루이 르로이(louis Leroy)의 비평에서

유래한 인상주의는

빛을 그리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다.


모네에서 세잔까지 전시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좀 더 깊이 있게 전시를 이해하고 싶어서,

리틀빅아트 전시체험학습과 함께 했다.





본격적인 전시 감상 전 

워밍업으로 시작하는 리틀빅아트 수업.


관람이 더 조심스러운 원화전이기도 하고,

코로나 19로 전시장 내에서

많은 말을 할 수 없는 요즘이라

사전 수업을 좀 더 길게 가졌고,

전시장에서는 작품 감상에 집중했다고 한다.





인상주의가 뭔지, 어떤 화가들이 있었는지,

당시 시대상은 어땠는지 미리 알고 보면

훨씬 더 재미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법.


전체적으로 나에게 주는 느낌이

바로 인상이라고 쉽게 설명해주신 선생님.

햇빛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사물의 인상을

중요시하여 그린 그림을

통틀어 인상주의라고 한다.


리틀빅아트 워크북은

대상의 인상을 담아 그린 인상주의 그림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가부터 시작한다.


- 그림을 멀리서 먼저,

그 다음 가까이에서 감상해보기

- 그림을 감상하면서 내가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보기

- 화가들은 어떤 감정과 생각을 하며 

이 그림을 그렸을까 생각해보기


수업 후 부모 브리핑 시간에도 강조해주셨지만,

인상주의 작품은 가까이에서 보는 그림이 아니라는 것!

멀리서 먼저 보고, 그 다음 가까이에서 감상할 것!!


모네의 작품만 해도 가까이에서 보면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가 없지만

멀리서 보면 사진처럼 형태가 느껴진다고 한다.

빛을 통해 보이는 형태를 그린게 아니라

빛을 통해 보이는 색을 보이는 그대로 찍다보니 

형태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실내에서 주로 그림을 그리던 시기에,

인상주의 탄생에 있어서 

중요한 발명품 세 가지도 흥미진진.

야외에서도 물감을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튜브 물감,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먼 곳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해준 증기 기관차,

화가들이 새로운 표현방식을 연구하게 한

눈에 보이는 대로 똑같이 찍히는

카메라가 그 세 가지.


모네의 스승인

외젠 부댕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 1907

그래서, 더욱, 이번 전시에서

꼭 봐야 하는 작품 중 하나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못>이다.

백내장에 걸리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

보험료만도 400억이 넘는다는

선생님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멀리서 봐야하는 작품이라고.


그 밖에도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 몇 개. 




점묘법 하면 쇠라만 알다가,

새롭게 알게 된 폴 시냑.

점 하나하나를 계산해서 그린 작품이라고.

가까이에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 

느낌이 많이 다르다.





특히 잘 몰랐던 화가, 레세르 우리의

비오는 날의 풍경들이 마음에 남는다.

독일 작품인데 특히, 사람을 길쭉하게 그리고,

어두운 느낌이 드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워크북으로 전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고,

관련된 미술 활동도 해보는 시간이 이어진다.





리틀빅아트 수업을 꾸준히 하면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전시를 되새겨볼 수 있는

꼼꼼한 워크북 내용도 있다.

다른 수업도 해봤고, 워크북도 여러 개 봤지만,

내용의 충실함이 가장 내 마음에 들어서.


단순히 미술 활동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전시에서 만난 작품에 대한 

이론도 소홀하지 않은 수업





그림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빗 속을 걷고 있는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

어떤 기분인지, 어떤 음악이 흘러 나오면 좋겠는지

아이 나름대로 적은 글도 재미있다.





인상주의, 점묘법, 고흐 작품의 임파스토 기법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쥴리는,

모네의 <수련 연못>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아이의 감상을 읽는 즐거움도 쏠쏠




원색보다는 흐릿한 느낌으로

자신의 인상을 토대로 작품을 만든

인상주의 화가들처럼 

다양한 색으로 작품을 만들어보는 아이들





6개월 정규 수업을 하면서,

다양한 미술 기법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스칸디아 모스를 붙여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남은 스칸디아 모스로 집에서 마무리 한 액자는

우리 집 벽에 걸려 있다.

안 그래도 아이와 활용해보고 싶던 재료여서 흐뭇.





아이가 미술관 수업 참여하는 두 시간은 

엄마의 황금 같은 커피 타임,

혹은 나 홀로 전시 감상하는 시간.

(아이 전시 수업 듣는 동안,

예술의 전당 테라로사 커피를

종종 마실 수 있다는게 참 좋다.)




인상주의 작품으로 만든 

아트샵의 굿즈들도 참 예쁘다.




전시를 보고 나면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한 장 씩 엽서로 소장하는게

우리 모녀의 전시회 관람 규칙이다.



빛을 담은 인상주의 작품들,

다음에도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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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전시체험학습, 리틀빅아트는

원데이 클래스로도 참여할 수 있지만,

정규 클래스로 같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생각.

선생님들도 워낙 노련하시고, 워크북도 만족!

설명을 정말 잘 주시다보니,

전시에 흥미도 생기고, 무엇보다 재미있어서

쥴리의 최애수업이다.

초등 시절, 미술관에 꾸준히 다니는 건

당연히 참 좋은 경험


현재 2020년 상반기 정규 클래스 모집 중인데,

커리큘럼을 살펴 보니

카스틸리오니展,  툴루즈 로트렉展 등

흥미로운 전시로 채워져있다.

매달 아이와 가볼만한 전시를 

따로 검색하는 수고 없이,

꾸준히 좋은 전시를 볼 수 있다는 메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