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의 아버지 툴루즈 로트렉전 리틀빅아트 전시감상수업

이수****
2020-07-22
조회수 790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전시, 박람회

이로 인해 초등 체험학습도 중단되어 아쉬운 주말을 보내던 중,

반갑게도 예술의 전당에서 툴루즈 로트렉전 앵콜전이 열렸다.


고흐 친구인 유명화가인데, 툴루즈 로트렉이 낯선 엄마라

초등학생을 위한 전시감상수업 리틀빅아트의 도움이 필수다.


초4 딸과 오랫만의 전시관람에 즐겁고 반가운 마음 한가득 안고

 예술의전당으로 고고씽 


입구에서 손 소독 하고,

코로나 예방수칙 지켜,

전시내내 마스크 끼면

안심하고 관람 가능하고,


북적북적하지 않아서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어 좋다.


후기인상주의 대표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꼽히는

툴루즈 로트렉의 첫번째 단독 전시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란다.


이런 전시는 안보면 손해지!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은

37년의 길지 않은 생애동안 5,000여점에 가까운 작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물랭루즈 포스터를 획기적으로 그려 널리 알려진 19세기 화가로,

선택과 집중을 잘 해서 특징을 잘  포착해서 그림을 그렸다는데



왜 젊은 나이에 죽었는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

궁금한 사항들은

리틀빅아트 선생님의 브리핑을 통해 엄마도 이해할 수 있었다.


6명 또래 아이들이 한팀이 되어

초등아이 눈높이에 맞춘

전문 에듀케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미술관람 하는 리틀빅아트 전시수업


미술작품을 보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툴루즈 로트렉의 일생을 알아보고

화가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그의 그림을 이해해보고

그가 활동했던 시대배경을 알게 되므로


그림을 통해 인문, 역사, 예술까지,

모든 부분에서 얻는 것이 많은

창의 융합 프로그램이다.

정말 몇달만에 선생님과 친구들

다시 만나 즐거운 아이들


툴루즈 로트렉이라는 화가에 대해

집중해서 설명을 들어본다.


19세기말부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벨 에포크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로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리의 예술가

고갱, 고프, 모네 등과 동 시대 활동했다고 해서 놀랐다.

(엄머 그런데 왜 나는 처음 들었지? 화가에 무지하여 놀라운 ㅋㅋ)


프랑스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로트렉은 다리의 성장이 멈추고, 뼈가 부러져

평생 지팡이를 짚고 살아야 했던 그는


불우한 어린시절, 어머니의 도움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미술선생님이 장애가 있었던 분이라

장애에 대한 인식을 깨고

장애가 있어도 세상에 나갈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몽마르트 언덕으로 가서 그림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로트렉


물랑루즈의 포스터를 그리면서

물랑루즈를 파리 최고의 댄스홀로 만들고

자신도 화가로서 이름을 알렸지만


알콜 중독과 질병으로 3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기구한 로트렉의 인생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이 인상깊게 남는다.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이 불쌍하고 안타까웠다는 우리 딸

화가에 대한 지식 없이 도슨트를 듣고 전시를 감상하기보다


먼저 사전 지식을 습득 후

전시 관람을 하게 되니,

생각하고 느끼는 게 더 많을 수 밖에

선생님 인솔하에 초등 아이들끼리 전시관람 시작,


우리 딸이 제일 인상깊었다는

"카바레 앙바사되르에 출연하는  아리스티드 브뤼앙 포스터"에서 사진도 찰칵 남겼다.

실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에 있는 물랑루즈는 

프랑스어로 "붉은 풍차" 라는 뜻을 가진 카바레로


파리의 무용수, 배우, 가수 등

다양한 무대 예술가들이  공연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툴루즈 로트렉을 유명하게 만든

물랑루즈에 온 듯한 느낌으로 사진도 남겨보고,

초등 전문 에듀케이터 선생님의 

도슨트 설명 들으며 그의 다양한 포스터를 감상한다.


로트렉의 포스터는

당시 획기적이고 신선했는데,

무대 공연자들을 위주로 만들어서

공연자들을 스타로 만들기도 했단다.

포스터가 인기가 많아져서

로트렉의 포스터가 벽에 붙으면 서로 뜯어가려고 했다니 

그 시대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돌 포스터 같은 느낌?)


물랑루즈는 서민들이 가는 곳이라

귀족이 가고 싶어도 격이 떨어질까 못가는 곳이었는데,

귀족이 와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암시적인 배경을 포스터에 그렸다는

선생님 설명을 들으니 재밌다.


프랑스 춤인 캉캉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물랭루즈 공간을 느껴보고,

멋진 에펠탑 앞에서도 사진 찍으니

왠지 로트렉이 활동했던 파리에 있는 느낌이랄까?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해서는

이전 전시에서도 알아보았기에

더욱 이해가 쉬운 아이들이라

로트렉전이 이해도 쉽고 즐겁다.

전시관람을 마치고 선생님과 워크북 활동을 할 시간~


전시를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리틀빅아트의 전문 워크북을 통해 

전시수업 내용을 한번 더 되짚어보며

정리를 해볼 수 있어서 좋다.


일전에 감상했던 포스터의 거장

알폰스 무하 그림과도 비교해 보고

일본 우키요에와의 관계도 알아보고

고흐의 친구였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귀족으로 태어났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장애로 인해 달리고 싶은 마음을

말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로트렉


불우한 어린시절과 장애를 극복하고

현대 포스터에 많은 영향을 끼친

몽마르트의 작은 거인,

그의 인생과 그림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듯


리틀빅아트 선생님의 깊이있고 재밌는 설명 후

워크북에 있는 나만의 포스터 만들기도 해 봤다.

전시를 설명듣고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보는 활동까지 가능해서

정말 너무나 좋은 전시수업


로트렉 포스터 따라잡기!


로트렉 작품을 본 영향으로 요렇게 앞 글씨 크게 재밌게 만들었다.

안먹으면 후회 라는 문구가 재밌네

워크북을 끝낸 후, 우리 딸 젤 좋아하는 만들기 활동


매번 아이디어도 좋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지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툴루즈 로트렉의 포스터 스티커들을 붙여서

미니액자를 만들었다.


불빛도 나는 액자라 물랑루즈 느낌도 나고 멋있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역시나 넘 재밌었다는 우리 딸


초등학생들이 미술 전시회를 

즐겁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수업 프로그램 리틀빅아트와 함께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화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만나보시길!